미국이 전격적인 해상봉쇄 조치를 펼치면서 이란의 '그림자 선단'이 퇴로를 막히며 정면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유조선 '리치 스태리(Rich Starry)'호는 페르시안 걸프 해역에서 미 해군을 피하기 위해 위치 정보를 조작하는 '스푸핑' 수법을 사용했지만, 결국 미 해군에 막혀 이란 연안으로 회항했다.
미군은 15척 이상의 군함과 정찰 드론, 위성 이미지를 동원해 이란 항구의 출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그림자 선단의 편법을 뚫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첫 48시간 동안 한 척의 선박도 봉쇄망을 뚫지 못했으며, 9척의 선박은 이란 항구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림자 선단 운영사들이 미군의 봉쇄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미 해군은 선박들의 목적지를 속이는 수법과 봉쇄망을 유지하기 위한 전력 확보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