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새로운 출입국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유럽 공항에서 극심한 혼잡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공항에서 맨체스터행 이지젯 항공편을 기다리던 100여 명의 승객은 3시간 이상 발이 묶여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유럽연합의 '유럽 진·출입 시스템'(ESS) 도입으로 인해 생체 정보 등록 절차가 길어져 공항 심사대가 마비되었습니다. 이에 한 승객은 “우리는 정말 일찍 도착했는데도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한 항공사의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몇몇 승객은 비행기를 놓치고 수백 파운드를 지불하거나, 다음 비행편을 예약하고 20시간을 기다리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상금은 12.25파운드(약 2만 5000원)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젯은 “항공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공항 측 문제”라며 사태를 해명했지만, 여전히 승객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EES 도입으로 국경 통과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시스템 초기 가동과 책임 회피 등으로 혼잡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