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우주비행사들 사이에 야구공 크기의 작은 봉제 인형 '라이즈'(Rise)가 함께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로 여행을 떠날 때 작은 인형을 함께 싣는 전통은 1961년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도 우주선에 인형을 싣기 시작했는데, 최초로 우주여행에 인형을 실은 것은 '피너츠' 캐릭터인 스누피였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6시 35분,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에도 전통대로 인형이 실렸습니다. 이번에는 북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2학년생 루카스 예가 디자인한 '라이즈'가 함께했습니다. 이 귀여운 캐릭터는 지구와 별, 그리고 두 개의 발사 로켓이 그려진 모자를 쓰고 있는 야구공 모양의 인형입니다.
우주비행사들에게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우주선의 중력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 역할도 하는 라이즈는 이번 임무에서 더욱 중요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역사적인 비행을 위해 전 세계 560만 명의 이름이 담긴 마이크로SD 카드를 지키는 역할을 맡은 것이죠. 이전에는 나사의 공식 마스코트이자 미국의 대표 우주 인형인 스누피가 우주선에 함께 탑승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