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헬륨 공급 위기에 대비하여 반도체 제조용 헬륨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중동 이외의 공급국을 추가로 발굴하고, 수입 물량 비중을 조정하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동 이외의 헬륨 수입국을 리스트업하고 있으며,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한 헬륨 국가는 카타르로,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국가를 추가 공급처로 검토하고 있으며,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분쟁 국가로부터의 공급은 배제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헬륨 재활용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안정적인 헬륨 공급을 위해 국가 별 수입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헬륨은 반도체 공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란 전쟁으로 인해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카타르가 피해를 입을 경우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개월 안팎의 헬륨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이란 전쟁이 지속될 경우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 두 기업은 주요 헬륨 공급 기업과 협력하여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공급망을 다변화시켜 중장기적으로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