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hevron_right Society chevron_right Article

삼성전자 DS 성과급 상한 돌파! 노사 갈등, 배분 비율 논란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 성과급 상한선을 초과하는 특별 포상안을 포함한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지만, 노조가 성과급 제도 구조적 변경을 고수하며 임금협상 교섭이 중단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측은 이달 26일부터 진행한 집중 교섭에서 DS부문이 국내 업계 1위 매출·영

이정원기자

Mar 30, 2026 • 1 min read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 성과급 상한선을 초과하는 특별 포상안을 포함한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지만, 노조가 성과급 제도 구조적 변경을 고수하며 임금협상 교섭이 중단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측은 이달 26일부터 진행한 집중 교섭에서 DS부문이 국내 업계 1위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기존 성과급 상한인 연봉 50%를 넘어 영업이익 13%까지 성과급 재원으로 투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를 요구하는 노조 입장을 조건부로 수용한 것이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영업이익이 유사한 상황에서 직원 수 차이로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이 불리해지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사측은 메모리사업부 '다'등급 직원 기준으로 경쟁사 동등 수준 이상 지급률을 보장하고, 유관조직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 70%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만성 적자를 겪어온 시스템LSI(S.LSI)· 파운드리 사업부에도 기존 OPI 50%에 더해 경영성과 개선 시 최대 75%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에도 동일한 수준 경영성과 달성 시 특별 포상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했다가 최종적으로 10%로 조정했다. 또, 이를 부문 40%·사업부 60%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 제도화를 요구했다.

사측은 이 방식이 S.LSI·파운드리 사업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요구안을 2025년 OPI 지급률에 대입하면 해당 사업부 지급률이 기존 47%에서 11%로 급락한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사측은 제도 변경은 추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하고, 올해는 특별 포상 형태로 우선 적용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사측은 임금인상률에서는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전망치(2.2%) 세 배에 가까운 6.2%(기본인상 4.1%+성과인상 2.1%)를 제시했다.

무주택 직원 대상 주택대부제도도 신설안에 포함했다. 연 1.5% 금리로 최대 5억원을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출산경조금은 첫째 100만원·둘째 200만원·셋째 500만원으로 기존 대비 최대 5배 인상하는 안을 검토했다. DX부문과 CSS사업팀에는 자사주 20주와 패밀리넷 포인트 100만점 지급도 주겠다고 제안했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 제도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현재 삼성전자는 OPI에 연봉 50% 상한을 두고 있는데 노조는 이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최승호 위원장은 지난 주말 “공동투쟁본부는 OPI 제도 상한 폐지를 지속 요구해왔다”며 “현재 교섭이 중단된 주요 사유는 OPI 제도화 여부에 대한 견해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의 불성실 교섭과 관련해 지노위에 판단을 받기 위해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며 “교섭 과정의 적정성과 성실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내달 23일 집회 때 체크오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체크오프는 회사가 급여에서 노조비를 공제해 노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조합원 신분을 공식화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최 위원장은 “체크오프 후 5월 파업은 DS 부문 사업부, 팀별 연차 혹은 쟁의근태 참여율을 공개하겠다”며 “참여하지 않는 사업부는 성과급, 근로조건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HBM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구성원 사기와 투자 집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임금협상이 빠른 시일 내 타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ciety #people #community #society #city #urban

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