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도 노동조합을 공식 출범했다. 삼성SDS가 노조를 설립한 후에 IT 서비스 기업에서 노조 결성 소식이 이어지며, IT 업계 노사 관계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지회 노동조합 준비위원회는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산하 현대오토에버 지회 노동조합을 공식 선언했다. 노조는 노동의 가치와 구성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결성되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대오토에버가 직면한 문제로 기업 실적과 보상 체계의 불투명함, 주관적 요소가 개입된 인사평가 방식, 폐쇄적인 조직 문화 등을 지적했다. 따라서 투명한 인사평가 및 보상 체계, 납득 가능한 인사평가 시스템, 노사 합의 절차 등을 요구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노사 관계에서 법규를 준수하고, 노동조합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이 노조를 설립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중견·중소 기업 등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데, 최근에는 연봉 협상, 인사평가, 고용과 관련한 요구가 늘면서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 IT 업계 관계자는 노조 설립이 구성원들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대화하는 수단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노조 출범을 선언한 후 두 날 만에 과반 노조를 달성했다. 그러나 사측의 인사제도 개편안은 직원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불발되었다. 삼성SDS는 직원의 의견 투표 결과를 공지하며 이번 인사제도 개편안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