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설립한 11명의 공동창업자가 모두 회사를 떠났다고 확인됐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동창업자 로스 노딘이 최근 퇴사하며 창립 멤버 전원이 이탈했다. xAI 소속임을 나타내는 노딘의 배지가 사라지고,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마누엘 크로이스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노딘은 테슬라 자율주행 팀 출신으로 머스크의 핵심 측근이었고, 크로이스는 AI 모델의 사전 학습과 코딩 개선 작업을 주도했다.
이로써 xAI의 창립 멤버 11명은 회사를 떠나게 되었는데, 이들 중 8명은 올해 1월 이후 집중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러한 인력 이탈은 지난해 말 xAI의 아동 성착취 영상 생성 논란과 스페이스X의 xAI 인수 과정과 관련이 있다. 일론 머스크는 “초기 단계와 성장 단계에 필요한 인력은 다르다”며 “후회되는 이탈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고, xAI가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신은 머스크의 설명을 비판하며, 공동창업자들의 대거 이탈은 머스크 소유 기업들에서 반복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250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시점에 핵심 인력이 떠난 것은 조직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밀리치와 제이슨 긴즈버그 등을 새로 영입해 공백을 메우려는 머스크이지만, 조직 안정화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