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이타백(ita bag)'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일에 따르면, 이타백은 일본에서 유행했던 문화로, 가방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아이돌을 테마로 한 인형, 배지, 포토카드 등을 빽빽하게 장식하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중국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레드노트에서 관련 게시물이 수십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타’는 일본어로 ‘부끄럽다’나 ‘민망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장식이 과하게 많을 경우 보는 이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투명 소재를 사용해 내부가 잘 보이도록 제작된 이 가방은 동일한 배지를 여러 개 구입한 것이나 인형, 사진, 리본, 체인 등을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다양하게 형성돼 있으며, 일부 판매자들이 과도한 가격 설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꾸미는 방법을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커뮤니티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젊은 세대가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흐름을 보여주며, 일각에서는 “가방보다 장식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굿즈의 경우 10만 위안(약 2100만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 심리 전문가는 “이타백은 스트레스 해소나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랜덤 박스 수집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