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삼성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노조의 파업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가 과도한 임금 인상을 포함하고 있어 미래에 대한 투자 여력이 약화될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중단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노조는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회사의 주요 쟁점은 임금과 처우 인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 임금인상률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약 14% 이상의 총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또한 삼성전자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대규모 투자 없이는 계속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내부 리스크가 수주 경쟁력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한 관계자는 "노조는 당장의 성과급을 중요시하지만, 기업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한민국 주요 주력산업 중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출액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