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사용자들은 일자리 상실보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더 큰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발표한 대규모 사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7%가 AI의 환각 현상으로 인한 오류를 가장 큰 불안 요소로 지목했습니다. 또한, 일자리 대체, 인간 자율성 침해, 비판적 사고 능력 저하도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AI가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로는 '생산성 향상'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응답자의 32%는 AI 도입 후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약 81%의 사용자가 AI가 자신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AI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었는데, 중저소득 국가 사용자들이 고소득 국가 사용자들에 비해 AI에 대해 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조사는 '클로드 인터뷰어'라는 특수 챗봇을 활용해 70개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고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진행됐습니다. 앤트로픽의 사회적 영향 팀을 이끄는 딥 강굴리는 “클로드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인간의 경험이 향후 연구와 제품 구축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북미와 서유럽 사용자에게 편중되어 있고 AI 조기 도입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전체 인구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