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는 국내총생산의 1% 이상을 투자해야 소버린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AI 주권 경쟁은 모델이 아닌 데이터센터와 GPU, 전력 확보 싸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가트너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가 저물고 국방, 공공, 금융 등 민감 AI 업무는 각국 규제와 안보 요구에 부합한 '소버린 인프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소버린 AI는 국가 경계 안에서 데이터와 AI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저장, 처리, 운영하는 인프라 체계로 정의되며, 이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자원과 권한을 국가가 통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데는 비용이 발생하며, 가트너는 소버린 AI 스택을 구축하려는 국가는 GDP의 최소 1%를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복 인프라 구축과 운영비 증가, 글로벌 서비스 대비 효율 저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소버린 AI를 통해 민감한 AI 업무를 안전하게 이전하는 선택이 기업과 정부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가트너는 또한 소버린 AI를 지원하기 위해 각국이 AI 전용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석했습니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GPU를 집적시키는 시설로, 이러한 인프라 수요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비중이 전체 전력 소비의 7%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도 같은 기간에 전력 사용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소버린 AI 경쟁은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력, 입지, 에너지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트너는 소버린 AI를 지원하기 위해 최신 GPU를 신속히 확보하고 지역 내 AI 전용 인프라에 특화된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들이 전체 AI 클라우드 시장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민간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소버린 AI는 다른 국가들에게 기술 종속을 피하기 위한 중요한 방어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AI 경쟁에서의 성패는 모델 성능이나 연산 속도보다는 데이터센터, GPU,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