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구단이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고가의 원정 패키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며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반면 상대 팀 PSG는 전 직원에게 무료 항공편을 제공해 대조를 이뤘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스널은 오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현장 근무를 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양도 불가능한 결승전 티켓 1장을 제공했다.
문제는 이동 비용이었다. 구단은 직원들에게 전세기 왕복 패키지를 약 859파운드(약 160만원)에 판매하며 “좌석 상황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패키지는 결승전 당일 오전 영국 루턴에서 출발해 경기 직후 복귀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만약 아스널이 우승할 경우 다음 날 예정될 수 있는 우승 퍼레이드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짜인 일정이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적으로 이동 수단을 마련할 경우 퍼레이드 참석이 어려울 수 있고, 일부 직원은 행사 운영 업무까지 맡아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직원 가운데 약 3분의 1만 티켓을 수락했으며 결승전 관련 업무를 하지 않는 나머지 직원들에게는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단체 관람 행사 티켓이 제공됐다.
반면 PSG는 전혀 다른 방식을 택했다. PSG는 지난해 뮌헨 결승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든 직원의 결승전 원정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 뮌헨에서 함께한 경험은 구단의 결속력과 소속감을 보여주는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이번에도 모든 직원이 유럽 무대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널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번리전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2004년 이후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