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개발된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전 세계적인 AI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이 모델은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 중심의 구조를 벗어나, 오픈소스 모델과 대규모 인프라에 기반한 '소버린 AI' 전략을 채택하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올랐습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하이플라이어는 1년 전 딥시크 챗봇을 선보인 뒤, 20일에는 오픈소스 모델 '딥시크-R1'을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최고 수준의 추론 AI인 오픈AI의 o-1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메타 라마 계열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AI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해 저비용이면서 효율적인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이 드러나자, 엔비디아 주가 등이 하락하며 각국에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또한, 딥시크의 출현은 AI 보안과 데이터 주권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미국, 유럽,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딥시크의 서비스를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 안보에 취약한 요소로 인식하여 제한하거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국 역시 정부와 민간 기업 모두 딥시크 사용을 제한했으며, 데이터 유출과 외부 통제 문제가 부각되면서 AI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습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한국 정부는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인식하였습니다. 이에 정부와 민간 기업은 국가 차원의 추격조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이를 통해 민간 기업들에 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발전하였습니다.
AI 업계 관계자들은 딥시크로 인해 다양한 AI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며, 수백 장 규모의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연구자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도 딥시크를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며, 오픈소스 AI가 전 세계적인 AI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중국, 러시아, 아프리카에서 딥시크의 사용량이 급증하였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기존과 비교해 2~4배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딥시크는 모델을 MIT 라이선스로 공개하여 상업적인 활용까지 자유롭게 허용한 점에서 기존의 오픈소스 모델과 차별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AI 도입의 장벽을 낮추었으며, 미중 경쟁을 격화시키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였습니다. AI 업계 관계자들은 소버린 AI를 단순한 기술 결과가 아닌,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