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역대급으로 성장하여 830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대비 23.3% 증가한 규모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계속되면서 반도체 시장이 더욱 성장하였다. 특히, AI를 위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시장이 확대되었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D램의 필요성이 증가하였다. 이로써 작년 D램 매출은 1500억달러 이상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옴디아는 AI 수요가 계속되면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이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와 시스템 반도체의 증가로 인해 1조달러 달성이 더욱 유력해졌다고 보고 있다.
또한, 옴디아가 집계한 반도체 기업들 중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 성장세도 높았다. 지난해 매출 상위 10개 기업은 전년 대비 30.4% 성장한 반면, 10위권 밖 기업들은 10.7% 성장하였다. 엔비디아는 매출 1503억1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54.3% 성장했고, 삼성전자는 857억59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인텔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