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노후 산업단지가 청년과 디자인을 매개로 변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문화선도산단 청년디자인리빙랩' 결과를 발간했다. 28개 과제 중 구미 산단에서 14개, 완주 산단에서 12개, 창원 산단에서 12개가 발굴되었다.
1989년 조성된 완주 산단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핵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약 9만5000명이 거주하는 유일한 인구 증가 도시로, 수소 셔틀버스 '완주루프'가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주민 생활 서비스로 전환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루프'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긴 배차 간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 순환 셔틀로 생활권 단위 이동 루트를 제공하고, 테마형 노선과 확장현실(XR) 체험을 결합해 이동을 문화 경험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탄력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여 수요 데이터를 분석하고, 완주산단을 수소·AI 모빌리티 실증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완주산단에는 게스트하우스·라운지 복합시설 '인더-스테이'가 조성되어 방문객과 단기 근무자의 숙박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인·다인실·패밀리룸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춰 빈집과 유휴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운영되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올해 도출된 과제 중 산단별로 2개를 2차년도 시범 과제로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디자인리빙랩은 2030년까지 10개 문화선도산업단지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산업단지에서 실제로 일하고 생활하는 청년과 노동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참여형 정책 실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