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십 년간 산업화와 정보화를 주도해온 국가 원로들이 인공지능(AI)을 저성장과 고령화, 산업 경쟁력 저하를 극복할 중요한 수단으로 평가하면서도, 노동의 미래, 일자리 전환, 사회적 갈등 해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국가원로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2026 국가발전 심포지엄'에서 “IT 혁명으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었다면, AI 혁명으로 행복한 나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AI가 만들어가는 생산적 사회'를 주제로,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오 상임의장은 “IT 혁명에서 성공을 거둔 사회 원로들의 경험을 살려, 정부와 전문가들이 AI 강국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그 결과가 어떻게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원로회는 정치적 이슈를 뛰어넘어 국민을 통합하고, 후대에 번영을 물려주기 위해 1991년에 설립된 조직입니다.
심포지엄에서 'AI 대전환과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이병훈 중앙대 명예교수는 “AI 학습 도우미로 전락하는 콜센터 상담원과 신입 회계사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등, 일자리 변화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며, 국가 원로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AI로 인해 직무가 사라지는 인력들이 노동시장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기업과 국가가 전직, 업스킬링, 리스킬링 등을 통해 재숙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곽노성 동국대 명예교수는 MIT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빙산지수'를 언급하며 “AI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축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곽 교수는 “공정한 분배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며, 갈등해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가 자격증 제도 운영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AI 3강 시대'를 목표로 한 국가 전략을 소개하며 “현재는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