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최한 '인터배터리 2026'이 지난 13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전시회에는 14개국 667개 기업이 2382개 부스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전기차(EV) 시장 캐즘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루 2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았다.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북미 시장 정책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터배터리 2026'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전기차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등 신규 수요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기술 및 사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모듈 목업을 처음으로 공개하여 프리미엄 전기차 및 새로운 시장 적용 전략을 제시했으며, 삼성SDI도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개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미래 기술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X-ray와 3D CT 기반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선보이며 차세대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하는 검사 기술을 공개했다.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IM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면서도,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로 인해 ESS 수요가 구조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배터리 산업의 성장이 EV 중심에서 ESS 및 기타 새로운 응용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