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나 쓰나미가 올 것이라는 소문으로 불리는 '종말의 물고기'라는 별명을 가진 심해 물고기 산갈치가 멕시코 해안에 나타났다. 산갈치가 한 번에 2마리가 발견될 확률은 '10억분의 1'로 매우 희귀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동물보호단체 '위 러브 애니멀'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반도 남단의 카보산루카스 해변에서 발견된 산갈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해변에서 몸을 꿈틀거리며 늘어지는 산갈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촬영자는 산갈치를 바다로 되돌리기 위해 물속으로 밀어 넣어주는 장면을 담았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두 번째 산갈치를 발견한 촬영자는 같은 방법으로 이 물고기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영상을 촬영한 모니카 피텐저는 이 희귀한 경험을 회상하며 여동생이 용감하게 물고기를 물속으로 밀어넣어 두 마리가 떠난 장면을 떠올렸다.
산갈치는 수심 약 1000m의 중층 해역에서 서식하는 심해 어류로, 최대 26피트(약 8m)까지 자라는 자이언트 산갈치가 있다. 해양보존협회는 목격된 산갈치가 지난 2011년에도 일본 대지진 직전에 해안으로 떠밀려온 사례가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산갈치 목격과 자연재해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