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정밀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파인메탈마스크(FMM) 양산을 확정함으로써, 한국의 디스플레이 업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는 디스플레이 고객사와 정부의 국산화 지원 노력에 크게 기인한다.
한국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이 DNP로부터 구매하는 FMM 규모는 최소 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현재 세계 FMM 시장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되지만, 이 시장은 현재 DNP가 독점하고 있다.
만약 2019년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여 FMM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OLED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19년 정치적 문제로 인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을 제한한 적이 있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2023년 FMM을 '공급망 안정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는 한국 주요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185개 품목이 포함되었다.
풍원정밀은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과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업의 수요를 고려하여 OLED용 FMM 시장에서 기회를 찾았다. 이전에는 고객사 성능 평가를 통과하고 초도 물량을 공급한 적이 있었지만, 대량 생산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올해 풍원정밀이 FMM 양산 공급을 확정한 것은 산업자원부와 고객사의 협력 노력 덕분이다. 풍원정밀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MOLED용 파인메탈마스크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을 개선했다”며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양산성 검증까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FMM 소재의 핵심 공급망이 국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풍원정밀은 국내 기업으로부터 인바(얇은 금속 박막)를 확보하여 FMM 소재 공급망을 안정화시켰다. 더불어 풍원정밀은 인바 모재까지 국산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중심의 FMM 공급망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