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렸다. 이와 함께, 한은은 통화정책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은은 26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6번째로 이어지는 연속 동결 조치이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 등 경기 호전 기조를 지켜보면서, 상승하는 물가를 관리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한은은 이번에 경제전망을 수정하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2.2%로 조정했다. 이는 내수 회복세와 환율 변동성 등을 감안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한은은 통화정책 소통 방식을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3개월 내 금리전망'을 폐지하고, '조건부 금리전망'을 도입하며 전망 시계를 6개월로 확장할 것이다. 이로써, 각 위원은 6개월 후의 기준금리 수준을 3개의 점으로 제시하며, 이를 통해 상·하방 리스크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중장기 수익률 곡선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를 제공해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금리전망은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2·5·8·11월 등 연 4회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