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23일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와 회동하여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여 제조·전략광물·인공지능(AI), 농식품, 헬스·라이프스타일 산업 등 3대 분야의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듣고 회의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인협회와 브라질 수출투자진흥청이 2005년 이후 21년 만에 공동으로 개최한 것으로, 이들 회장들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 총수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룰라 대통령과의 차담회에서 청정 에너지와 AI 등 첨단 산업과 현지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삼성전자·현대차그룹·LG전자·HD현대 등은 모두 브라질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지난해 교역 규모가 양국 가능성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가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통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양국은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투자와 산업 협력 중심의 공동 번영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욱 강화되었고,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구체적 방안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