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동남아 네티즌 간 갈등으로 인해 한국 문화 콘텐츠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팬덤 충돌을 넘어 문화적 존중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매체에 따르면 갈등의 시작은 한국 밴드 DAY6의 쿠알라룸푸르 공연이었다. 공연장에서 망원렌즈 카메라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몇몇 한국인 관객들이 이를 무시하여 충돌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온라인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일부 이용자들이 상대 국가를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갈등은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으로 번졌다. 특히 동남아 여성과 문화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나와 현지 네티즌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이에 동남아 네티즌들은 'SEAblings'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지역 연대를 나타내고, 한국 콘텐츠 소비를 중단하고 자국 콘텐츠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국 콘텐츠 스트리밍 참여도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실제 현지 관광·문화 현장에서는 한국인 방문객에 대한 분위기가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국가 간 감정 충돌보다는 온라인 갈등으로 해석되며, 상호 문화 존중과 책임 있는 온라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류의 큰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문제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