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떠나는 기업 오너가 약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최근 조사되었다. 이는 세금 제도 개편과 국가 경쟁력 약화 우려가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래스본스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분석된 2024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의 기업 공시 자료에는 새로운 기업 소유주 3182명과 영국을 떠난 5940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영국을 떠난 기업 오너는 2758명으로 집계되었다.
영국을 떠난 기업 오너들 중 정보기술 분야 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며, 주요 이주지로는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미국이 소개되었다. 한편 영국에서는 상속세와 자본이득세율이 상향 조정되고, 비거주자의 해외 소득 송금에 대한 과세 특례가 폐지되는 등 고자산가에 부담을 주는 조치가 시행되었다. 이러한 세무 환경 변화가 기업가들의 거주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래스본스의 미셸 화이트 개인자산 부문 책임자는 부유한 기업인들의 국경 간 이동이 빨라지고 있으며, 세제 혜택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거주지를 재검토하는 젊은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내 백만장자 수 또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며, 운용 가능한 자산 규모는 약 91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롬바르오디에 그룹의 알리 자누디 신흥시장 담당은 영국을 떠나는 기업인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선호하며, 기업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판단하고 이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