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지역은 강력한 겨울 눈폭풍으로 인해 항공 운항이 사실상 마비되었습니다.
22∼23일 동안 예상되었던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항공사들은 약 9천편에 이르는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미 동부시간 2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3천700여편이 취소되었으며, 이어지는 23일에는 추가로 4천800편이 결항되어 총 9천편에 육박했습니다. 이로써 22일 하루만에 2만편 가까운 항공편이 지연되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한 눈폭풍이 미 동부 해안 도시를 강타할 것으로 밝히며, 초속 20∼30m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23일 저녁까지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북동부 주요 도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블리자드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을 포함한 여러 공항에서 출발편의 대부분이 결항되었습니다. 또한 한국 항공사들도 미 동부 주요 도시와 인천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시에 내려진 블리자드 경보는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약 5천400만명이 이번 눈폭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추산되며,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인해 이동이 위험해질 수 있어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 대응에 나서며, 뉴욕시 등에서는 임시 휴교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뉴욕시장은 긴급 회견에서 최근 10년 동안 이정도 규모의 겨울 폭풍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일반 차량의 도로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뉴욕시에는 최대 70㎝의 폭설이 예보되어 주민들에게 자택 대기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