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회장 최태원은 인공지능(AI)을 산업 대전환의 주요 동력으로 지목하며, AI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량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서 최 회장은 "뉴노멀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데 AI가 전 세계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PD는 한미일 고위 관료,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 등이 참여해 동북아 및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입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HBM을 '괴물 칩'으로 소개하며 AI를 위한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BM은 D램 칩을 쌓아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메모리로, 시장 마진율은 약 60%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 회장은 HBM4로 추정되는 16단 D램 적층형 '괴물 칩'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회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제품"이라며 "더 많은 괴물 칩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 회장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 대해 "1000억달러를 넘을 수도 있지만, 1000억달러의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AI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사회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TPD는 글로벌 질서 변화, AI 리더십 경쟁과 산업 변화, 금융 질서 재편, 차세대 원전과 에너지 협력, 긴장 시대의 안보 동맹 등을 중심으로 논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