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기업들의 신용도와 규모에 따라 이자 할인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여신 운용 기준을 조정한다. 이 조치는 정부의 정책 목표에 부합하여 지역 기업을 더욱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비수도권 기업에 총여신의 35% 이상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기업들에게 적용되던 이자 할인 범위가 고정 수치였지만, 이제는 기업의 신용도, 규모, 정책적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용될 예정이다.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해 할인 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이자 할인은 기업의 신용도와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역 육성 방침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자 할인은 기업의 재무구조, 신용등급, 산업 특성 등을 고려하여 적용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수은이 발표한 비수도권 중심 금융 공급 확대 방침과 부합한다. 수은은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총여신의 35% 이상을 배정하고, 향후 3년간(2026~2028년)에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110조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평균 차입 금리를 낮추고 정책금융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 수출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은 전국 지점을 '전초기지'로 활용하여 현장의 자금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금리 감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현장의 자금 수요와 연계해 지원의 효과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수도권 우량 기업의 자금 접근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수은 관계자는 "(총여신 35% 배분 대상인) 비수도권 기업에 혜택이 더 돌아가도록 설계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여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