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기업 그레일이 영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 회사는 혈액 내 암세포 DNA를 분석하여 50여종 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그레일은 3·4기 암 진단 비율을 평가지표로 삼았으나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보조 지표에서 긍정적 흐름을 확인하며 암 진단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임상에는 3년간 50~77세 연령대 14만2000명이 참여했으며, 그레일은 미국에서 이미 검사를 판매 중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는 이를 비급여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현행 제도상 허용되는 범위에서 판매 중입니다. 이번 임상 결과로 보험 적용 여부가 불확실해졌으며, 그레일 주가는 급락한 상황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그레일에 1억1000만달러 투자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와 삼성 헬스 플랫폼 간 연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