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2년 전 감옥에서 사망한 사인이 남미 독개구리에서 추출한 치명적인 신경독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5개국은 나발니의 시신 샘플을 분석한 결과, '에피바티딘'이라는 독성 물질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에피바티딘은 남미 개구리에서 발견되는 알칼로이드로, 러시아 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나발니가 중독된 사건과 관련해 유럽 5개국은 크렘린궁을 배후로 지목했다.
나발니는 지난 2020년 중독 사건을 겪은 후 치료를 받고 러시아로 돌아왔으나 체포돼 감옥에서 사망했다. 나발니의 사망 소식은 독일 뮌헨 안보회의(MSC) 기간에 공개됐는데, 이때 나발니의 부인은 남편이 독살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부인은 푸틴을 비난하며 살인자로 지목했다. 유럽 5개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화학무기금지협약 위반 여부에 대한 공식 서한을 OPCW에 보낼 예정이다. 반면 러시아 측은 해당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