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의 미국 스포츠 스타인 에일린 구(22)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209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은 것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 체육국이 구와 미국 출신 피겨 스케이팅 선수 베벌리 주(23)에게 지난 3년간 총 1억 위안(약 209억원)을 지급하겠다는 예산안을 공개했다. 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에 따르면 두 선수에게 2025년 한 해 동안 660만 달러(약 9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금의 구체적인 금액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올림픽 메달 3관왕인 구의 경우에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중국 내부에서는 특정 선수에게 과도한 세금을 지불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에일린 구는 중국 국적을 받아 2019년에 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그녀의 지난 해 수익은 약 2300만 달러(약 332억 원)로 추정되며, 주로 광고 계약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의 국적 문제는 여전히 불분명하며, 중국 정부의 이중국적 금지 정책에 따라 미국 국적을 포기했는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구는 현재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이며,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다가오는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녀는 “가끔 두 나라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기분”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