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가상현실(VR) 속에서 물체의 단단함과 크기를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착용형 초경량 촉각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성균관대 교수 김선국 연구팀은 스위스의 로잔공대(EPFL)와 협력하여 레이저 가공을 기반으로 한 3축 힘 센서를 개발했고, 이 기술을 손가락 단위의 정밀한 촉각 피드백을 제공하는 반지 형태의 초경량 웨어러블 햅틱 장치 '오리링(OriRing)'에 적용했습니다.
이 센서는 레이저 가공을 통해 폴리머 표면에 미세 피라미드 구조를 형성하여, 힘의 방향과 크기에 따라 전기 신호가 명확히 구분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오리링은 소형이면서도 높은 힘 대비 무게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연구팀은 또한 오리링을 착용한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가상 물체의 크기와 강성이 즉시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김선국 교수는 "오리링은 액세서리 수준의 착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장갑형 햅틱 기기보다 뛰어난 힘 대비 무게 성능을 가졌다"며, "이 기술은 VR과 게임 뿐만 아니라 재활, 의료, 원격 로봇 조작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해 12월 1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