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형 육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문화는 출산과 육아 부담 없이 모성 경험을 즐기기 위한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분석되고 있다. 솜인형을 키우는 사람들은 고급 식당에서 생일을 축하하거나 값비싼 옷을 사거나, 휴가에 인형과 함께 여행을 떠낸다.
2023년에 시작된 이 트렌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한 여성이 솜인형을 안고 유명한 중국 음식점을 방문했을 때 인형용 의자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례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인형을 들고 다니는 젊은 층이 증가하며 '인형 엄마'라고 자칭하고, 인형 도착까지를 '임신'에 비유한다. 인형에게 옷을 입히거나 메이크업을 하고 외출하는 모습이 흔해졌다.
솜인형의 가격은 보통 40~100위안(약 8000원~2만원)이지만, 액세서리 비용은 수십만 원에 달할 수 있다. 중국의 인형 시장은 2023년에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연평균 1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의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되어 있으며, 중국의 인구 전문가들은 합계 출산율이 한국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인구는 339만명 감소한 14억489만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