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4년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OTT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CJ와 SK는 2023년 12월 합병 추진을 시작한 이후 26개월이 지났으며, 통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두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고, 재무적 절차를 마쳤지만 주주동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합병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OTT와 글로벌 OTT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시장의 종속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인수 경쟁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티빙은 디즈니플러스, 애플TV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에 나섰지만,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OTT 시장은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국가의 문화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 구조로 인식되며, 국내 서비스를 키워 경쟁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디어 업계 전문가들은 티빙이 국내 유일의 경쟁 상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생태계 참여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통합된 티빙·웨이브가 국내 OTT 시장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플랫폼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