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요일 근무 시간을 1시간 줄이는 '주 4.9일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지난 해에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임금을 3%대로 인상하고 경영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합의안이 부결되는 등 은행 간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권 소식통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노사는 금요일 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주 4.9일제'를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영업점 운영 시간은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취지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사측이 합의한 산별 교섭 사항을 각 은행이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임금·단체협약을 완료한 은행들은 전반적으로 보수 조건을 개선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임금을 3.1% 인상하고 경영 성과급을 350%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임금을 3.1% 인상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은 노사 간 상여금 수준을 놓고 갈등이 있었고, 현재 우리은행도 협상 중에 있습니다.
인사관리 복지 제도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육아 퇴직 후 3년 후에 다시 채용하는 '육아 퇴직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며,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결혼 경조금을 상향 조정하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은행 산업 관계자들은 "지난해 최대 실적에 따른 확대된 보상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요구로 근무 형태와 복지 체계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