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결격 사유로 퇴임한 조승아 전 사외이사의 퇴임 등기를 법적 기한보다 2년 가까이 지체해 대표이사에게 과태료 부과 위기에 처해있다. KT는 조 전 사외이사의 자격 상실로 인해 2024년 3월에 발생한 퇴임을 작년 12월 31일에야 등기했다. 이로 인해 대표이사인 김영섭의 과태료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KT 이사회는 조 전 이사의 결격 사유를 알지 못한 것을 주된 이유로 지적되지만, 내·외부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T 이사회는 2024년 3월 7일 열린 이사회에서 조 전 이사의 타 회사 이사 겸임 승인 건을 거부했으며, 조 전 이사의 이해관계로 인해 의결권이 없다고 명시했다. 이후에도 조 전 이사는 퇴임 등기를 하지 않은 채 의결에 참여했다.
KT 이사회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으며,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은 KT 이사 자격 요건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KT의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은 KT 이사회에게 부문장급 이상 인사에 대한 이사회 동의를 요청하고, 조 전 이사의 겸직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KT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주주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KT의 거버넌스 문제를 고려해 올해 국민연금이 다시 일반투자로 전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