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용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한 달 사이 0.4%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는 연말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들의 대출 관리 강화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이 크게 감소하며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35%로 11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하여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0.41%포인트 상승하여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이는 지표가 되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 및 은행들의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조정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금리도 상승하였으며,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단기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업 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크게 하락하여 50%선을 밑돌았다. 이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신(예금) 금리 또한 상승하였으며, 은행의 수익성과 관련된 예대금리차는 기준에 따라 엇갈렸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도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상승했으며, 다른 금융기관들은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