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이익을 올린 주체는 테더(Tether)였습니다. 코인게코 리서치가 발표한 '2025 연간 가상화폐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한 해 동안 약 52억달러(한화 약 7조566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68개 가상화폐 관련 프로토콜 및 사업 주체 전체 수익의 41.9%에 해당합니다.
테더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 수수료를 제외하고 집계한 프로토콜 수익 분석에서 단일 주체로서 전체 수익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보고서는 가상화폐 산업의 수익 중심이 투자 차익에서 벗어나 결제와 유동성 공급 등 인프라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수익 상위 프로토콜 구성도 테더를 뒷받침합니다. 테더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4곳이 전체 수익의 65.7%(약 83억달러·한화 약 12조1000억원)를 벌어들였습니다. 반면, 나머지 6곳은 탈중앙거래소(DEX)나 월렛 등 거래량에 따라 수익이 좌우되는 트레이딩 기반 프로토콜로, 시장 국면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사실상 결제 통화로 기능하면서, 이를 처리하는 네트워크 역시 수익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와 디파이 생태계의 표준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