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hevron_right Ai chevron_right Article

AI가 국도 1만4220㎞ 위험지대 사고 예방 돕는다! '케이세이퍼' 최신 기술 도입

인공지능(AI)이 전국 일반국도를 훑어 사고 위험이 큰 구간을 찾아내고 맞춤형 개선책까지 제시한다. 기존 5900㎞에 적용하던 사고 예측 서비스가 7일부터 1만4220㎞ 전 구간으로 확대되면서 도로 안전관리도 '사고 후 개선'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바뀐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공단은 7일부터 전국 5개 지방국토관리청 관할 및 연계 도

이정원기자

Sep 06, 2026 • 1 min read

인공지능(AI)이 전국 일반국도를 훑어 사고 위험이 큰 구간을 찾아내고 맞춤형 개선책까지 제시한다. 기존 5900㎞에 적용하던 사고 예측 서비스가 7일부터 1만4220㎞ 전 구간으로 확대되면서 도로 안전관리도 '사고 후 개선'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바뀐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공단은 7일부터 전국 5개 지방국토관리청 관할 및 연계 도로에서 교통사고 위험도 예측·예방 솔루션 '케이세이퍼(K-Safer)'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대상은 전국 일반국도 1만4220㎞로, 기존 5900㎞의 약 2.4배다.

공단은 올해 1월 일반국도 5900㎞와 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분기점(JC)~금천나들목(IC) 188.2㎞, 세종시 보조간선급 이상 도로 약 878㎞에 케이세이퍼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7일부터는 일반국도 전 구간으로 범위를 넓힌다.

기존 도로 안전관리는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사후관리 방식이 중심이었다. 케이세이퍼는 교통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사고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차량 운행기록과 사고 이력, 도로·시설물 정보에 교통량·통행속도, 기상정보 등을 결합해 분석한다. 공단이 확보한 운행기록과 위험운전 행동 정보만 약 13억건이다. 상습결빙구간과 도로전광표지(VMS), 과속단속카메라 등 도로 주변 정보도 활용한다.

AI는 시간대별 사고 발생 여부를 먼저 예측한 뒤 예상 사고 유형과 원인을 분석한다. 차량과 도로 연장당 사고 위험을 지수화해 구간별로 심각·경계·주의·양호 등 4단계로 나눈다. 위험구간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 유형과 시설 여건에 맞는 개선안까지 제시한다.

전북 완주군 전미교차로가 대표적이다. 국도 21호와 과학로가 만나는 이곳은 완주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한 4지 평면교차로다. 국도 21호 본선은 지하차도로 교차로 아래를 통과하지만 지상 접근로가 굽어 있고 차량 유도시설도 미흡하다.

전미교차로에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사고 10건, 사상자 18명이 발생했다. 측면직각충돌과 추돌이 각각 4건으로 전체 사고의 80%를 차지했다. 2024년에도 사고 5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케이세이퍼는 이곳의 인적 요인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분류했다. 주요 위험요인은 과속, 신호위반, 차로위반 순이었다.

AI는 이들 위험요인을 낮추기 위해 중복 대책을 포함해 35개 개선안을 도출했다. 단기 대책으로 단속장비와 노면색깔유도선, 차량방호울타리 설치 등을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불규칙한 교차로 형태를 바로잡는 기하구조 개선을 제시했다. 사고 가능성을 수치로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구체적인 처방까지 내놓는 셈이다.

분석 결과는 매달 위험구간별 교통안전보고서로 만들어진다. 공단과 도로관리청은 이를 토대로 현장을 합동 점검하고 개선대책 수립에 활용한다.

위험정보는 운전자에게도 전달한다. 도로전광표지와 티맵(TMAP) 등 민간 내비게이션에 분석 결과를 연계해 위험구간에 진입하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도로관리자에게는 시설 개선 근거를, 운전자에게는 주행 단계의 위험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다.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케이세이퍼 사업구간 사고 건수는 도입 전보다 19.1% 감소했다. 공단 관계자는 “기존 사고 발생 이후 사후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AI 기반 교통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험구간별 교통안전보고서와 도로관리청 합동점검을 통해 개선대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ai #AI #national highway #safety #prediction #prevention

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