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5세 이하 영유아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3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고령화 세계: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약 8억5200만명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10.5%를 차지하는 규모로, 5세 미만 아동의 인구 비율을 밑돌게 되었습니다.
미 인구조사국은 앞으로 노인과 어린이 간의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6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약 20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며, 전체 인구의 19.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5세 미만 어린이의 비중은 7~8%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주된 배경은 출산율의 하락으로,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출생아 수가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71% 이상이 출산율이 대체 수준을 밑도는 국가에서 살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한국은 특히 고령화 속도가 독보적으로 빠르다고 평가되었습니다. 한국의 노령 인구 비중은 2060년에 41%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써 기존 1위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노령화된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추세로 한국은 80세 이상 인구 비율도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평균 연령 또한 영향을 미치며, 한국의 중위연령은 2040년까지 52.8세, 2060년에는 59.2세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6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가 약 81.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2060년 세계 평균 예상치인 약 32.1명의 약 2.5배에 해당하며, 경제활동인구 1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고령화와 노인 빈곤 문제는 이러한 추세 속에서 주요 사회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65세 이상 빈곤율은 2020년에 40.5%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민연금 도입 시기, 연금 범위와 수준, 평균수명 연장, 이른 퇴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