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부유층이 런던을 찾아 고가 차량을 몰며 교통 질서를 어기고 무단 주차를 일삼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들의 행태가 도심 교통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다.
런던의 명품 백화점 해러즈 인근에서는 외국 번호판을 단 고급 차량이 주차 규정을 무시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주차 위반 시 150~215달러(약 21만~29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 젊은 남성은 약 40만달러(약 5억5000만원)짜리 페라리를 주차 금지 구역에 세웠다가 벌금을 부과당했다. 다른 택시 운전사들도 외국에서 온 고급 차량이 도로를 점거하는 불편함을 호소했다.
차량 해외 운송업체 십마이카(ShipMyCar)는 중동으로 차량을 다시 운송하는 과정에서 주차 위반 고지서를 발견한다고 전했다. 특히 카타르 차량의 주차 위반 건수가 많아 눈에 띈다. 그러나 벌금이 실제로 납부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 문제다.
런던 전체에서 외국 차량의 주차 위반 미납 규모를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WSJ는 이로 인해 매년 800만~1200만 파운드(약 148억~222억 원)의 재정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