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3사가 상반기 동안 좋은 실적을 보였다. 중고거래가 일상적인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각 기업이 거래 영역과 서비스를 확장한 덕분이다. 네이버까지 중고거래 시장에 진입하며 플랫폼 간 이용자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근마켓은 상반기 매출 1703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39.2%, 영업이익은 약 53.8% 상승했다. 광고 사업과 '바로구매' 서비스로 매출이 늘었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도 손익분기점(BEP)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상반기에 BEP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고, 번개장터도 영업손실을 상당 부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의 실적 향상은 에스크로 방식 거래 활성화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번개장터와 중고나라는 안전결제 시스템 개선과 AI 기술 도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제 중고거래 3사는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신규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 당근은 바로구매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며, 중고나라는 AI 기술을 활용한 '문앞택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거래 범위를 확대한다. 번개장터는 중고 휴대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N플리마켓'을 선보이며 국내 중고거래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3사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N플리마켓이 스마트스토어에도 위협적이라면, 버티컬 중고거래 플랫폼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