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동물원에서 나일악어 10마리가 예년보다 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처음으로 자연 부화했다. 이 사건은 지난 22일 프랑스 남동부 드롬주 피에를라트에 위치한 파충류 공원 '라 페름 오 크로코딜'에서 발생했으며, 방문객들이 이를 발견하고 동물원 관계자들에게 알렸다고 AF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동물원에서 이루어진 자연적인 부화 사례로, 시설 책임자는 "완전히 자연적인 조건에서 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올해 52일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했는데, 동물원 측은 이 기간 동안 모래에 축적된 열이 악어 알이 부화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일악어는 야생에서 모래 속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는데, 이번 사건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부화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끼 악어들은 모두 건강하며 특별한 돌봄을 받고 있으며, 성장한 후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마르탱 소장에 따르면 "기후 변화의 징후"로 해석되며, 고온 환경에 적응한 동물들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서늘한 지역에서 진화한 생물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