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의 둔화로 인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드론용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의 개발과 공급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용 드론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부품 규제 강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드론용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최근 자체 개발한 국산 드론용 배터리를 일본의 한 드론 기업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이는 일본 기업이 중국산 배터리 대체를 위해 네오배터리 제품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성능 검증 후 후속 공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도 해외 드론 시장 확대에 따라 군용 배터리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세계 드론 배터리 시장은 현재 약 20억3800만달러에서 2032년에는 46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드론 공급망 탈중국 정책으로 한국산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등에서 우방국가의 배터리 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