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딥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연구개발특구펀드'가 최근 새로운 정책펀드와 겹치면서 역할이 모호해졌다. 20년간 25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한 특구펀드는 정부의 장기 성장 지원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최근 '연구개발특구펀드 성과 분석과 제도개선 연구'에 착수했다. 이 연구를 통해 국내외 정책펀드 동향과 특구펀드의 성과를 살펴보고 국가전략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구펀드는 초기 연구소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딥테크 분야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11개 펀드가 조성되어 267개 기업에 4536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지역 활성화와 기술창업을 위한 정책펀드가 등장하면서 특구펀드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특구펀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00억원 규모의 '퍼스트 딥 펀드'를 결성하고 운용 기간을 최대 12년으로 연장하는 등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후속 성장이 필요한 기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특구펀드만의 투자 대상과 전략을 정립할 예정이다.
업계는 특구펀드의 성과와 GP 선정 과정을 공개하고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특구재단은 GP 모집 시에만 공고를 낸 후 운용사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