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건설과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북한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평양에서는 고층 아파트 건설과 명품 소비가 늘어나는 등 경제적 활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 대성백화점에는 중국을 통해 수입한 오메가와 샤넬 등 해외 명품이 진열되고 있으며, 류경금빛상업중심에서는 이케아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약 500달러 상당의 고가 스마트폰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특권층을 중심으로 소매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평양이 이전보다 더 풍요로워지고 소비 중심적인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고 군수품을 제공하여 외화를 크게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과의 교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신은 이러한 외화 유입과 소비 확대가 북한 경제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민간 경제활동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어서 외화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어떻게 활용될지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 한국의 베트남전 파병 사례와 대조되는데, 한국은 외화를 산업화와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여 제조업과 수출산업을 성장시키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북한은 외화를 경제구조 개혁이나 생산적인 투자로 전환할 제도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북한의 경제 운영 방식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으며, 외화 유입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민간경제와 생산성 향상, 경제 운영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