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테니스 선수 닉 키리오스가 약물 검사에서 코카인 성분이 확인되어 ATP 투어 경기 출전을 금지당했다. 지난 6월 마요르카오픈 대회에서 코카인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잠정 출전 제한 조치를 적용했고, 키리오스는 해당 결정에 항소하지 않았다.
키리오스는 앞으로 최종 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ATP 투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선수 지도 활동도 금지된다. 코카인은 금지 물질로 지정된 중추신경 자극제이자 남용 가능성이 높은 약물로, 최대 4년간 경기 출전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약물 복용 시점이 경기 기간과 무관했다는 입증이 있을 경우 제재 기간이 최장 3개월까지 단축될 수 있다.
키리오스는 팬들에게 사과하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진 부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28일 동안 SNS 활동과 외부 공개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전했고, 어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키리오스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데, 경기 중 라켓을 부순다거나 심판을 욕설하는 등의 행동을 했었다. 또한 2023년에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섰지만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적도 있으며, 남성 우월주의 성향을 지닌 인플루언서의 SNS 게시물을 올려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