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이닉스가 40조원 상당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모두 소각한다. 이는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환원하겠다는 결정으로, 회사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얻은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19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40조43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을 승인했다. 이 자기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하며, 취득 후에는 즉시 소각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회사가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말 순현금액이 약 69조원으로 늘어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개선하고자 한다.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 기간 동안 환원 규모를 기존의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자사주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고정배당과 특별배당을 고려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자사주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여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이사회 결의 후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