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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냥이가 먼저?! 신약 상용화 순서 뒤바뀐 제약업계

제약사들이 신약을 사람보다 반려동물용으로 먼저 내놓고 있다. 인체용 개발에 앞서 규제 문턱이 낮은 동물용 시장에서 선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입 약이 장악해 온 시장의 국산화까지 노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은 나란히 자체 개발한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 계열 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이정원기자

Aug 17, 2026 • 1 min read

제약사들이 최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추세에 있다. 이는 동물용 시장에서 선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국산화를 추구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은 JAK 억제제 계열 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이 약은 면역세포의 염증 신호를 차단해 가려움을 완화하는데 사용된다. 대웅제약은 이미 JAK 계열 신약 '플로디시티닙'의 반려견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HK이노엔은 'IN-115314' 반려견 경구제 임상 3상을 마치고 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이러한 개발 순서는 인체용과 동물용 약품의 심사 체계가 분리되어 있어 가능한 전략이다. 동물용의 경우 심사 절차가 간소하고 규제가 낮기 때문에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약사는 동시에 두 시장을 공략할 수 있고, 수입 의존도를 낮춰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미국 조에티스가 주도하며, 국산 신약이 시장에 진입하면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성공한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도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 개발은 빠르고 비용이 적은데다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인체용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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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