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전 기업이 지난 해 TV와 냉장고 등 주요 5개 가전 제품의 판매량에서 한국을 앞지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TV 시장에서 36.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한국을 앞섰다. 냉장고와 세탁기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이 우위를 보였으며,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입지가 좁았다.
보고서는 중국 가전 기업의 부상은 저가제품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생태계 결합 전략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가전 생산과 수출은 감소하며, KEA는 이를 단순한 생산량 감소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KEA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프리미엄 가전을 국내 생산세액공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조치가 가전산업의 제조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