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기술주 최선호주(톱픽)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했습니다. 이 결정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의 확대로 인한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의 증가를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하고 국내 기술주 톱픽으로 지명했습니다. 또한,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AI 서버용 MLCC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AI 서버의 고성능화로 인해 고용량 MLCC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 업체들의 생산 능력 확대는 2027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기의 AI 관련 사업 비중은 2026년 20%에서 2027년 31%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 패키지용 ABF 기판도 AI 칩 대형화와 멀티 칩렛 확산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건스탠리는 ABF 기판의 글로벌 공급 부족률이 2030년에 25%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삼성전기의 관련 매출도 현재 수준보다 4~5배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이러한 전망에 반응하여 삼성전기의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날 장중에는 154만8000원까지 올랐으며 1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건스탠리는 삼성전기를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주요 '픽스 앤 쇼벨(picks and shovels)' 수혜주로 평가했습니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