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KEPCO)가 2026년 상반기에 4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작년 상반기 이후 3분기 연속적인 흑자를 기록한 것이지만, 전력 판매량의 감소와 연료비의 상승으로 인해 흑자 규모가 줄었다.
한전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결산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46조3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4조9127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로 인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1.0% 줄어든 2조79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전력 판매량의 감소와 연료비의 상승이 주요 요인이었다. 전기 판매 단가는 안정적이었지만, 전체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전기판매수익이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8.8% 급증하여 영업비용을 늘렸다.
산업용 전기요금의 상승으로 인해 전력 판매량이 둔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기업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거나 전력 직접구매를 늘렸다. 한전은 재정건전화를 위해 송전제약 완화 등 계통운영방안을 개선하고,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한 투자 시기를 조정하여 대처하고 있다.
한전은 상반기에 1조4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성과를 달성했지만,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한전의 재무 정상화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둘러싼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